2022.05.07

M0NE

충격! 진짜셀카없음 근데뭐라도대표사진으로해야할것같아서올림


제가 잘 안 쓰는 단어가 두 개 (사실더많을지도모름) 있습니다. 행복과 사랑입니다 제가 뭐 행복도 사랑도 모르는 글러먹은 인간이라서는 아니고요 아니 글러먹은 건 맞는데

그냥 깊은 마음이 담긴 말일수록 의미가 흐려지지 않도록 아끼고 아껴서 중요한 순간에 주고 싶은 뭐 그런 구구절절

근데 너무 아꼈는지 이젠 먼지가 좀 쌓였습니다만


저는 역시 공연이 너무 좋아요
제가 무대 위에 있든 객석에 있든 그 모든 순간이
그리고 님들이 저를 계속 변화시킵니다
나도 누군가를 변하게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는 사람일까요
모르겠다 항상 그렇게 되고 싶었고
조금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서로를 움직이는

행복하다는 말은
작년 여름 이후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쌓인 시간들을 털어내고
여전히 낡았지만 그럭저럭 보여줄 만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청소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나는 이렇게 나아가고 있어요


즐거우셨나요
저는 행복했습니다
제가 사랑한 반짝임이
우주를 만드는 모든 당신들이
여전히, 여기에 있습니다
다들넘넘감사링~

저 잠 ㅅㄱ
냥녕히주무새요.







뜬금없지만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를 아시나요?
나를 이루는 것들이 바뀌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