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TUR4

또 늦었습니다
지난주도 몸 상태 때문에 전력으로 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그 이후로 또 평일 내내 바쁘고 여전히 아파서 오늘도 만족스러운 무대는 아니었다 근데 저만 그랬고요 나머진 최고였어요 !!

많은 걸 얻어 간 날입니다 정말이지 여러모로
왜인지는 말 안 할 거임 나랑 그리고 ...
...님들만 아는 거다? 우후후
감사합니다 솔직히 계속 아파서 골골대느라 무대 올라가기 직전까지도 시체였거든 대기실 바닥에 드러누워있고 근데 어... 좋더라고 좋았음 암튼

응 그래서 뭔가 들떠서 말을 많이 하려고 한 것 같아 MC도 그래... 음원 넉넉하게 잘라서 보내놓고 우리 웅냥웅냥 하다가 적당히 페이드아웃으로 끊어달라고 하자 ! 했는데 자꾸 정신 차려 보면 이미 음악이 끝나있었다... 근데 그런 것치고는 저 딱히 뭔가 의미 있는 얘길 하진 않았네요

MC 음악 하니까 생각났는데 오늘 클릿츠 무대에선 음향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을 겁니다 이유는

내가 음원을 이따구로 보내서임 하핫
엔지니어님... 많이 헷갈리셨죠 죄송합니다 머쓱


할로윈인데 왜 나루토냐 ㅋㅋ 이 얘기는 좀 하고 싶었는데 한 번 트위터에 썼던 적 있지만 이 컨셉은 클릿츠로 데뷔하기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원래는 탈주닌자였습니다. (이유는 안알랴줌) 대충 아카츠키 망토나 걸치려고 했었거든, 근데 오랫동안 둘 다 이 컨셉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재밌는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카나루토와 모스케가 되었네요.
아무튼 저한테 탈주닌자라는 타이틀은 할로윈에 어울리는 좀 무서운 그거였는데 카냐루토 덕분에 즐거운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야호

사스케 눈이 한 쪽은 빨간색 한 쪽은 보라색이더라구요?
아실지 모르겠는데 저 사실 신드롬 때부터 오드아이 컨셉 밀고 있었거든요 왼쪽 눈이 회색 오른쪽 눈이 보라색임 그래서 우효ww 하고 빨간 렌즈랑 보라색 렌즈를 시켰는데 MC때 얘기했듯이 사륜안이 안 와서... 강제로 다시 컨셉 유지했습니다.
제가 눈이 안 좋아서요 시력도 안 좋지만 그냥 눈 건강이 안 좋음 뭐 내 몸에 건강한 부분이 있겠냐마는ㅋㅋ 오른쪽 눈은 여름쯤 수술해서 이젠 멀쩡하고 왼쪽 눈은 아직도 하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빛바랜 듯한 회색 렌즈를 끼고 있었어 걍... 흔한 컨셉충

어어 또 말 많아지네
암튼 재밌었고요 오늘공연알찼다~
다음 주엔 제발 건강하게 무대에 설 수 있길
냥녕히주무새요.

공연이 있었던 날 일기는 어떻게든 당일에 쓰려고 하는 편인데 이틀이나 늦었습니다 지난주는 많이 힘들었네요 원래 몸이 튼튼하지 않기도 하고 생각 없이 대충 산 업보다...

소녀메탈, 다시 완전체
9월 25일 공연으로 뉴 소녀메탈이 완성되었지만 그날 공연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많은 분들이 오시지 못해서 새 멤버에 관한 건 이번 공연까지 비밀이었던 것 같은

치트코드의 데뷔 라이브였습니다
(그리고 여운님 솔로 데뷔도)
다들 리허설 전부터 많이 긴장하신 게 보여서
많은 인원 데리고 우르르 나와서 악기 세팅하느라 더 정신없으셨을까 봐 걱정이었어요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을 보는 건 항상 설레는 것 같아
아...
할 말이 뒤지게 많았지만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된다고

다들 멋있었어
최고야

브레멘도 가족이다
그리고... 항상 고생하는 소중한 강아지들

공연 때 컨디션에 대해 핑계 대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은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많이 아팠고 또 바빴고

그치만 오늘은 정말로 한 명 한 명 전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 그... 그냥 무심한 성격인 척하지만 사실 낯 엄청 가리거든 노래하다가 눈 마주치면 내가 먼저 쫄아버린다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어요
정말 여러모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또 나도 이제 조금은 무대 위에서 여러분을 바라볼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진짜 피곤하다 일찍 자야지
냥녕히주무새요.

물판 끝나고 무대 위에 드러누워 있는데
아이돌들이 다가와서 같이 엎어져 줬다
우효ww 숨길수없는오타쿠웃음
공연장 안을 빛나고 생기 넘치게 만드는 사람들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

어제 소녀메탈 보러 온 히나가 준 선물
이제 과거를 놓지 않은 채로도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음

사람들이랑 연락을 잘 안 해서 평소엔 벨소리를 최대로 켜 놓고 살아도 하루 종일 한 번도 안 울릴 정도였는데 요즘은 카나오쟝 때문에 무음으로 해 놓고 산다... 1년 동안 나한테 가장 연락 많이 한 사람인 듯

만난 지 1년
이건 기념할 만하지
운명이고 기적 같은 만남이야
나의 부족한 반쪽을 빠짐없이, 아니 넘치도록 채워 주는 동료
아........그래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