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1

M0NE

엗....?


공연이 일찍 끝나니까 기절했다 일어나도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좋네요 으으

스스로에게 조금 실망스러웠던 날입니다
그럼에도 항상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셔서
아...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고 또... 오늘은 정말 집에 뇌를 두고 온 것처럼 하루 종일 나사가 풀려 있어서 물판 때도 붕 떠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부분도 죄송 ㅎ

작은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면 만족하는 사람인데 (사실 항상 큰 실수를 하고 최선으로 무마하는 사람이라) 오늘은 진짜 나 왜 이러냐...? 싶을 정도의 실수가 많았습니다 나, 심지어 원래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해도 그동안 잊어버리지 않으려 계속 되새기던 분들 얼굴도 까먹고 이름 또 물어봤다니까 진짜 진짜 미안 오늘은 할 말이 없다


...할 말 있소! 아니다 안 할게...

MC 때 하려고 했던 얘기는
언젠가 무대에서 하려고 했지만 까먹을 것 같으니 그냥 적어 둡니다...


며칠 전 클릿츠로 데뷔한 지 100일을 맞이했는데
아직 100일밖에 안 됐나 싶더라구요
정말 짧은 기간인데, 제가 워낙 바쁘다 보니 100일은 무슨 100년은 지난 듯한 느낌이고 또 요즘은 특히 더 힘들어서 조금 지쳐 있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공연 때마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어요
같이 무대에 서는 분들에게도, 찾아와주는 분들에게도
또 항상 곁에 있는 멤버에게도
사실 공연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서도,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님들한테도 순간이나마 힘이 되는 존재였으면 했어요 클릿츠가 아 그냥 그렇다고 그냥 내가 먼저 지쳐 쓰러지지 않게 ㅈㄴ 쌔지겠다고 그 말이 하고 싶었음 네네



오늘 선물 받은 건데 이게 제일 먼저 눈에 띄더라
살아있는 게 최고입니다
생존하십쇼
냥녕히주무새요.

2021.11.07

M0NE

슈슉..


아이돌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무대에 서있을 때는 물론이고 물판에서 대화하는 것도 너무나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어제의 나는 정말 시체였지만, 저 물판 때 체력 다 빠져서 헛소리도 마구 하고 그랬지만
눈동자 핑그르르 돌아있는 거 눈치채셨나요

또... MC 때 얘기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자주 관객으로 왔던 공연장이고, 출연진들 모두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아직도 신기하고 그러네요



역시 무슨 말 하려 했는지 다 까먹어야 나답지
아무튼 죽어있는 동시에 살아있는 기분이었고요
푹 자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





(안궁금한얘기)
님왜자꾸삿대질하세요
...는! 질문을 몇 번 받았는데
제가 보고 있는 게 당신입니다, 를 알려주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제가 노래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상대에게 무언가 말하려는...? 전하려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연기 때문에 조금 찾기 힘들었지만 갈수록 님들 얼굴이 잘 보이는 것 같아요

(너) (잘하네잉ㅋ_ㅋb)


21.11.04

M0NE

이런 말 하면 조금 무거우려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숨만 깊게 쉬어도 맞는 것에 익숙해져서 기본적으로 숨을 잘 안 쉽니다 (그래서 포그머신 세게 돌아가면 숨 막혀서 노래를 못 함) 초등학생 땐 가창 시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려견 앞에서 머리에 금이 갈 정도로 맞으며 에델바이스를 불렀고 결국 당일에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교실에서 위액을 엄청나게 토해냈습니다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두려웠고 춤도 좋아하지만 항상 좁은 곳에 갇혀있어야 해서 머릿속으로만 춤추는 자신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입니다

어떤 과거가 있었든 간에 저는 지금 이렇게 무대에 서 있고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해요 과거엔 상상도 못 했을 일이기에 더욱
아직은 두려워서 모두를 바라보지 못하지만
저는 아무 감정 없이 저를 보기만 해도 눈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정말 힘이 되니까
봐주세요, 저를 그리고 제가 선택한 우리와 이 시간을


2021.10.31

M0NE


귀가

정말바쁜한달이었네요

2021.10.24

M0NE


이젠그냥당연히늦는걸로

오늘도 많이 웃었는데
오늘의 웃음은 즐거워서도 있지만 그보다는 역시 하... 조땟내 ^^ 같은 느낌이었죠

연주하면서도 계속 객석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역시 그곳을 볼 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기 때문인가 싶었고
누구랑 눈 마주치면 안 그래도 버벅이는 손가락 제대로 꼬여서 고장난 고양이 되어버림

리허설 전에 먼저 맞춰보려고 아침 일찍 비몽사몽한 채 얼굴에 색칠공부하다 느낀 건데 나 정말 심각하게 초췌하다 이젠 진짜 컨디션 관리해야 해요 정말 한 달 내내 아프다는 말 밖에 안 하는 것 같음

그치만 전부 소중하고 전부 즐거우니까요 ~ ,,

클릿츠 소녀메탈 그리고 드디어 이치고밀크까지
10월 동안 제가 속해 있는 팀들을 전부 보여드릴 수 있었네요
이 정도면 솔직히 아플만하잖아맞지맞다고해라



갑자기떠오르는쓸데없는생각들

1. 세라복첨입어봄 - 근데 사실 무대 서면서 처음 해 보는 것들이 너무 많아 특별한 의상들 특별한 액세서리 어... 그리고 평소엔 잘 안 하는 화장 이런 것들

2. DGT에서도 세 팀으로 다 공연을 서게 되었는데... 실장님께서 나한테 이젠 연주까지 하시는 거냐면서 .. 네.. ㅡ거 그렇게되었습니다 제얼굴이젠익숙하시죠 하핫 머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