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3

M0NE

간만에 보는 곰모내

히나를 알게 된 날은 2020년 11월 20일입니다. 기억하니? 물론 난 널 데뷔 때부터 봤지만 그날 처음 연락했음 그것도 네가 먼저 ww
오랜 시간을 견딘 네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날이 왔어, 드디어

나한테 쓴 편지 듣고 조금 웃었다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울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감정도 없었던 건 아냐 나도 너를 친구라는 단어에는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좋아해 항상
사실 편지보다 더 찡했던 순간은 네가 데뷔 무대에서 처음으로 불렀던 곡을 리허설하던 때란다

넌짱이야



2021년 9월 11일 일기



행복했니?
행복하자








오늘 즐거운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고마워
반가웠고 앞으로도잘부탁하고 항상좋아하고 보고싶단다 모든 님들을


그리고 지난주에도 오늘도 리코더 깜박했는데 저 진짜 리코더 쌉고수니까요 ㄹㅇ로다가


냥녕히!











이거얫날에히나가그려준나임


2022.06.26 (2)

M0NE

안녕 반갑습니다 저는 그 뭐냐 무시무시한 마왕인데
아무튼

지난 일기는 정말 거름망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내려서 다시 보니 조금 부끄럽네요 뇌 밖으로 무언가를 꺼내놓는 걸 잘 못하는 사람이라
나 원래 평소에도 말 잘 안 하니깐

전날 공연을 마치고도 피로한 기색 없이 함께 무대를 꾸며 주신 네키루, 유라사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주말 내내 공연이 있었던 4월 스케쥴을 겪고 나니 양일 공연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 잘 알게 되어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어렵고 피곤한 일정이었을 텐데도 함께해 주셔서 미안하고 고마워요

특별 무대를 준비해 주신 라쿠와루 같이 연습하는 동안 많은 걸 배웠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클릿츠가 해 온 체키라는 무대의 완성도보다는 관객들의 호응에 중점을 뒀던 곡이라서, 즐거우면 됐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항상 퍼포머의 기본을 잊고 있었기에 안무를 하나하나 다시 되짚으며 반성 많이 했습니다

미유
랑 연습하던 날, 세 명이 적지 않은 시간 알고 지냈음에도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ㅋㅋ 미안하다... 근데 이제야 말하는 건데 나 미유 생탄때도 눈물 찔끔 흘렸다 언제나 좋아한단다 나는 우리가 시작의 계기였다고 생각해 항상
아마 이 만남이 없었다면 나는 무대에 설 용기도 아이돌이 될 생각도 없었을 거야 그런 거

최고의 하루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생했을 생탄 위원회
그리고 그 순간을 눈에 새겨 준 관객분들

다들 고마워요 진심으로


내가 왜? 울었지 조금 생각해 봤는데 나는 미안했던 것 같아 좀 많이
카냐옹과 나는 닮았지만 분명 서로가 충족시키지 못할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혼자 무대에 선 카나오를 처음 봤을 때 생각이 많아졌고
어쩌면 옆에 있는 게 내가 아니었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고
그래서 왕도 연습에 더 집중하고자 했던 것도 있고... 파레오 뭐시기는 오래 연습했음에도 내가 따라가질 못했던 그 안무 그거 외우려고 그 부분만 잘라서 일주일 내내 반복 재생해 두고 잤어 나 그래서 안 틀렸다고 자랑했던 거임 잘했지 냐하 암튼

아니 그냥
클릿츠에게, 또 나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이벤트였기에
아, 이렇게 해피엔딩 분기점을 지났다는 생각에 너무 벅찼던 것 같아



뇌용량초과
하고싶은말은정말많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냥녕히주무새요.

2022.06.26 (1)

M0NE



행복해서 괴로워


감사합니다
출연진분들, 생탄 위원회 그리고 긴 시간 고생해 주신 스태프 분들과 자리해 주신 관객분들
사랑하는 카나오
항상 말하지만 모두가 있기에 ..어쩌고


내생일도아닌데젠장왤케힘들고행복하고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분명 몸도 목도 내 한계는 여기라고 더 무리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는데 내일 당장 두 다리로 걸을 수 없게 된다고 해도 멈추고 싶지 않았음 내 안 어딘가에 이런 뜨거움이 존재했는지
카나오도 그랬겠죠 그 구두를 신고 투스텝이 되더라 신기하게도

저는 사실 왕도 카나오를 좋아합니다

(증거자료: 링크 오류나네?! 내 2021년 12월 5일 일기...)

원래 울 생각 없었는데, 잘 우는 성격도 아니고
근데 왕도릿츠 시작하자마자 울컥했음 카냐옹 먼저 무대 위로 올려보냈는데 갑자기... 갑자기 왤케 눈물이 나는지
그 순간 뭔가.. 뭔가를 실감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카냐옹이 편지에서 말했듯 저와 카냐옹은 너무 닮은 사람이라 조금 이입했을지도 ㅋㅋ
한 번 터지니까 그 후로는 그냥 누르면 눈물 나오는 버튼 생김
미유도 한 번 누르고 갔고
준비해 주신 선물들이 올라올 때도 그냥 진짜 아니그땐왜눈물났는지모르겠음 그냥 눈물낫음 아 화나네갑자기
그리고 카나오님 분명 저한테는
ㅎㅎ 편지 대충썼당 감동도 재미도 없음
해 놓고는 ㅇㅏ
나 오늘 1년 치 눈물 다 흘렸다
우에에엥 생각하니까 또 찡해졌어

다른 아이돌들의 생탄 공연에 함께할 때마다 카냐옹은 조금 감동했지만 절대 눈물은 흘리지 않는 얼굴로 자기 생탄 때도 편지 써 줄 거냐고 물었는데. 사실 4월쯤 쓰려다가 아, 이거 나 절대로 울겠는데 하고 때려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기서 내가 쓴 편지까지 읽었다간 수분 부족으로 공연 더 못 했을지도 몰라 휴~

우리는 세상에게도 서로에게도 드라이한 사람이라 깊은 얘기를 하려면 아직도 술의 힘을 많이 빌려야 하지만 ㅋㅋ 언니가 내 가족보다 나랑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더 자주 함께 있는 거 알지 나야말로 카냐옹이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뻐
666년 후에도 잘 부탁해


뇌가 계속 흥분상태였어서 평소보다 진지함도 성의도 없는 일기네요 이제야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는지 몸이 미친듯이 아프고 졸립니다 어떻게... 어떻게 버텼는지 신기하다
많이 정말 많이 감사감사입니다

자자
냥녕히!












2022.06.19

M0NE
충격오늘찍은사진없음


안녕 반갑습니다 저는 김모내 자기관리 실패의 결과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아이돌

근데 변명부터하고시작할게요 저 발목이랑 무릎은 병원 잘 다녀서 거의 다 나았고요 근데 이젠 두둥 발바닥이... 발바닥이 아파요 이유는 모르겠음 또 병원 가야 해



근데 나
투스텝그만안둘껀데wwwww



3주가 짧고도 길었습니다 많이 길었고 많이 그리웠고 나는 이곳을 너무 사랑해서 큰일인 듯


드디어 다음 주 카나오 생일 공연 진 히로인
저희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공연입니다 때문에 조금 서툴지도 모르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또 많은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모쪼록 즐거운 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관심부탁.

무대 전에 크게 긴장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건 좀 떨리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6월 26일에는 특히나 더 건강해야 할 겁니다 저희도 님들도

클릿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 주세요


고마워
냥녕히주무새요









나는

M0NE

아직도 잘 몰?루겠는데
물론 돈도 활동에 많이 중요하긴 합니다 특히나 뭔가 대단한 걸 보여주고 싶으면 당연히 돈이 들어 나는 아직 학생이라 평일엔 학업, 주말엔 비정기적으로 공연이라 따로 돈을 벌 시간이 없으니 활동에 따르는 수익이 적으면 부담감이 커지고

당연하게도 항상 적자입니다만은

그럼에도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그냥 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아서입니다
님들이 그냥 거기에 있는 것
그게 화려한 조명과 사람들의 열기가 사라진 후에도 나를 살아있게 하는 겁니다 그게 중요한 거임 저에게는

최소한
눈이라도 맞춰 줘
보러 오지 못해도 괜찮아 거기에 있다는 걸 계속 상기시켜 줘 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자주 잊으니까
그거면 돼
그게 힘이 돼